프로젝트 스포일러 미리 알아서 재미없어지는 얄미운 스포일러가 아닌 비범한 프로젝트를 즐기기 위한 풍부한 오감을 만들어주는 스포일러! 전시회 및 스토리북에 소개될 10가족들의 인터뷰 및 사진촬영 에피소드를 조금씩, 조금씩 흘려드립니다!
[6화] 엉망진창 시스터즈
20대와 30대 여자 4명이 함께 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엄청 재미있게 지내고 있다는 얘기는 종종 들려왔다. 이 언니들을 한번 깊게 파보자! 조심스레 제안을 했고, 4명의 언니들은 몇 시간의 '가족회의' 끝에 이 프로젝트에 '우리 가족이 꼭 들어가야 한다'며 손을 덥썩 잡아주었다.
3월 25일 파주 문발리 방문
리더를 맡고 있는 미정님, 설거지와 알람을 맡고 있는 먼지님, 모범을 맡고 있는 시타님과 만났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인터뷰였다.(이 가족 완전 만화 같다 ㅋㅋ) 장장 4시간이 넘는 인터뷰 동안 '가족'으로 관계 맺기 위한 노력들. 관계의 윤리. 노력들은 통한 느린 변화와 성장에 대한 주옥 같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고, 가족 혹은 함께 사는 것에 대한 새로운 고민들을 가득 안고 집에 돌아왔다.
4월 8일 파주 촬영
4명의 언니들은 스스로를 '엉망진창 시스터즈'라고 이름 붙였고, 이 관계가 식구, 가족이라는 것을 표시내기 위해서 또는 가족이면 이렇게 해야 되지 않나... 하는 마음에 약간 오바스러운 노력들을 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많이 배우기도 하였다고. 그 노력들 중 하나가 바로 중창단! 시타님이 작사, 작곡한 노래를 함께 화음을 맞추며 노래 했단다. 우리는 기타 치며 노래하는 훈훈한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고 엉망진창 시스터즈를 위한 멋진 앨범 자켓 사진을 찍어보았다.
멋진 사진을 위한 작가들의 혼신
4명의 엉망진창 시스터즈는 이제 3명이 되어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 한다고 한다. 정상가족의 헤어짐이 그들을 흔드는 것이라면, 이들의 이별은 실패의 경험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과 맞닿아 있다. 함께 했던 시간을 부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올리면서 현재의 불안과 기쁨을 나누려고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이 비정상가족이 가진 힘이 아닐까?
엉망진창 시스터즈의 노래가 궁금하다면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열리는 [정상가족 관람불가展]의 문을 꼭 두드려 주시라. 이들의 치열한 노력과 태도들을 엿볼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사과뿡, 제이, 휴이
촬영 사과뿡, 제이, 강치
글 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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